PC방업계,인터넷무료교육 나서

이달들어 100만 주부인터넷교육이 시작된 가운데 PC방업계도 대국민 무료 인터넷교육사업 추진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PC방업체의 연합조직인 한국인터넷 멀티문화협회(대표 박원서)는 다음달초부터 전국 PC방 1000여 곳을 지역주민 인터넷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범국민 인터넷교육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범국민 인터넷교육사업」안에 따르면 교육센터로 선정된 각 PC방은 오전 10∼12시 한가한 시간대를 활용해 총 20시간 과정의 무료인터넷교육강좌를 개설하게 된다.

무료인터넷교육 강좌내용은 전자우편사용법과 인터넷검색, 사이버쇼핑, 음란물 차단법 등으로 구성되며 실제로 20세이상 성인남녀는 교재비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기초적인 인터넷교육을 받을 수 있어 범국민적인 정보화수준 향상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멀티문화협회는 다음주부터 전국 시군구별로 2, 3개씩 인터넷교육을 담당할 PC방업소 선정작업에 들어가고 인터넷교재 제작을 위한 대기업협찬계약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멀티문화협회박원서 회장은 이번 무료인터넷교육사업과 관련, 『PC방업계가 전문적인 교육기관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정부의 대국민 정보화계획에 동참하고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서 PC방업계의 위상강화가 사업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100만 주부인터넷사업을 운영중인 전산학원업계에서는 PC방업체의 인터넷교육사업 진출과 관련, 고유영역 침범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이번 「범국민 무료인터넷교육사업」의 실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