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업체의 회원수와 인터넷 광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인증기관이 설립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의 객관적 평가 기준이 없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거품 논쟁과 빈약한 수익 구조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6일 정부와 한국정보사업협회는 민·관 공동으로 인터넷 사이트의 객관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정보로그사업을 전담할 한국정보로그인증원(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서는 정보로그인증원은 정보사업협회 회원사 15억원, 정통부 투자조합 펀드 6억원, 주요 임원사와 주간사 9억원 등 총 3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다. 이를 위해 이미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장에 인터넷 솔루션과 정보제공업체인 예인정보 조기원 사장을 선임했다.
인증원은 오는 6월까지 인증서버 소프트웨어와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증원은 인터넷 광고의 페이지뷰 등을 로그 분석할 수 있는 애드서버와 광고 서치엔진을 독자 개발키로 했다.
정보로그인증원은 이를 기반으로 광고와 사이트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인증서비스와 광고 효과에 대한 분석·통계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회원제 광고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인정보 조기원 사장은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인터넷 기업의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주는 인증기관이 없어 투자자는 물론 기업체들의 혼란이 많았다』며 『이번 인증기관 설립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사장은 『정보로그인증사업이 활성화되면 웹사이트의 신뢰성 있는 로그 파일 분석이 가능해 인터넷업체의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사업 구조의 투명성 확보에도 적지않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