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합메시징서비스(UMS) 시장이 최근 국내업체의 잇따른 서비스 개시와 해외업체의 국내 진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버드소프트(대표 이장원)가 지난달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 「한박스(http://www.hanbox.com)」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남부, 대만, 말레이시아 등 세계 5개국에서 UMS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투비슈어닷컴(대표 제리 우 http://www.2bsure.com)이 7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오는 5월에는 위이커뮤니케이션(대표 유영용)이 미국 업체와 합작으로 국내에 UMS 전문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지는 한편 기존 UMS업체들도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투비슈어닷컴은 국내에 지사 설립과 동시에 사이트내에 한국어 메뉴와 수신자 부담전화(080-778-1555)를 갖추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투비슈어닷컴은 이번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중국남부나 홍콩, 싱가포르 등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해 온 나라에서는 어디서나 무료로 e메일이나 팩스, 음성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위이커뮤니케이션도 오는 5월 미국 IT서브, GPI사와 포털형 UMS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위이커뮤니케이션은 포털형 UMS전문 합작법인 설립을 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UMS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베스트나우(대표 노승환 http://www.popsmail.com)는 올해 안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웹메일, 팩스, 음성사서함 등을 별도 구축할 필요없이 임대형식으로 통합 메시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형 UMS센터를 구축하는 등 이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트루박스(http://ww.truebox.com)」를 통해 UMS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두루넷(대표 김종길)도 지난달 미국 닛시미디어사와 공동으로 300만달러를 투자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하는 등 UMS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 http://www.netffice.com)가 넷피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솔엠닷컴 등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UMS시장을 둘러싼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