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업계, 금, 주식 내놓고 경품경쟁

잉크젯프린터 업계가 새 학기를 맞아 이벤트를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HP와 한국엡손·삼성전자·롯데캐논 등 잉크젯프린터 공급업체들은 금과 주식 등 환금성 높은 경품을 내걸고 프린트 수요를 유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새 학기를 맞아 「삼성마이젯 디지털 컬러 대축제」를 개최하고 청소년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기폭제가 됐던 전지현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제작, 뮤직비디오 CD 형태로 증정하는 한편 프린터와 스캐너, 복사기 통합형인 「마이젯NTX」를 한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올해 주력 잉크젯프린터인 「데스크젯 포토930C/950C」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포토드림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한국HP는 응모카드 추첨을 통해 현시가로 3000만원에 상당하는 HP 주식 200주를 제공하고 이와 별도로 총 1100여명에게 LCD 모니터와 TV 등 경품을 주면서 구매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금 800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금 돌려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엡손 포토 금벼락 대축제」라는 이 행사는 다음달 16일까지 실시되며 엡손의 「스타일러스 프로 870」 「스타일러스 750」 외에 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 등 10가지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엡손은 구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순금 100돈을 제공하는 등 총 800돈의 금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이달까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프린터 사업을 마무리짓고 올해의 주력제품을 내놓는 다음달 초순 별도의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