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유소, 011 이동전화,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적립한 OK캐시백 포인트를 온라인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는 국내 전자지불 솔루션업체인 이니시스(대표 권도균)와 전자지불 시스템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이니시스의 전자지불 시스템을 사용하는 삼성물산, 한국통신 등 600여 쇼핑몰들을 대상으로 캐시백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 이들을 가맹점으로 적극 유치한 후 내달 1일부터 본격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2000만명에 이르는 OK캐시백 온라인 서비스 가입자를 온라인으로 유도할 수 있어 인터넷 이용자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용자의 경우 OK캐시백 포인트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용 선택의 폭이 확대돼 실질적인 전자상거래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사이버머니 시장은 온라인에서만 적립이 가능하고 이용 가능한 사이트 또한 제한적이어서 적립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SK는 이번 온라인 서비스 개시로 전국 2만여 가맹점을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약 7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상반기에 사이버 상의 캐시백 가맹점 확대를 우선 추진한 후 하반기부터 OK캐시백 사이트(http://www.okcashbag.com)에서 캐시백 포인트를 판매하는 사이버머니 유통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 정만원 본부장은 『현재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포인트를 적립받고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사이버머니는 「OK캐시백 포인트」가 유일하며 이니시스 전자지불 솔루션을 채택한 사이버 쇼핑몰들과 제휴를 통해 사이버 머니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