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카드, 스마트존 서비스 개시

IC카드 형태의 사이버카드 한 장으로 은행과 증권은 물론 온라인 쇼핑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전자 지불 서비스가 선보인다.

인터넷지불 전문업체인 사이버카드(대표 김종률 http://cyber-card.co.kr)는 은행·증권·쇼핑몰 등 27개 업체와 제휴해 IC카드 한 장으로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e카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사이버카드 김종률 사장과 27개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에서 사업설명회와 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스마트카드존」이라 이름 붙인 전자상거래 그룹에는 LG증권·SK증권·현대증권·한빛증권·동부증권 등 13개 증권사와 LG캐피탈·하나은행·제일은행·조흥은행 등 4개 은행과 카드사가 참여했다. 또 골드뱅크·LG인터넷·롯데닷컴·인터파크·한국정보인증·디지털보암 등 인터넷 쇼핑몰 10개사가 스마트카드존에 포함돼 있다.

사이버카드는 10일부터 LG투자증권·SK증권·조흥은행·LG인터넷 4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서며 이번달 말 10여개사, 다음달 중순까지 30여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에 사이버카드가 선보인 e카드는 IC카드 솔루션으로 8KB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연산기능이 가능한 CPU가 탑재돼 복제가 불가능하다. 또 휴대중 분실해도 개인 비밀번호가 내장돼 있어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번호나 개인신상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삽입해 각종 금융 거래와 인터넷 쇼핑, 거래기록조회가 가능해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사이버카드 김사장은 『폭발적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크게 늘면서 수많은 비밀번호와 계좌번호를 관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때 마다 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 왔다』며 『이번 서비스의 오픈으로 이같은 불편함과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사이버카드는 전자화폐·IC카드·전자지불 서비스 전문업체로 지난해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출발해 12월 자본금을 15억원으로 늘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