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기반의 가상공간 채팅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잇따라 실용화단계에 들어간다.
인터넷 3D가상공간에서 네티즌의 사이버분신인 아바타를 통한 3차원 채팅서비스는 문자채팅의 익명성과 영상채팅의 현실성을 절충한 점이 특징이며 기존 채팅서비스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은 다음달 1일부터 3차원 채팅 「버추얼 스카이」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3D채팅 「버추얼 스카이」서비스는 하늘사랑 홈페이지(http://www.skylove.co.kr)내에 별도의 3D가상도시를 구축하고 회원 연령에 따라 거주구역을 부여하는 등 네티즌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통적인 문자채팅서비스 개선에 주력해온 하늘사랑은 3차원 채팅기술이 올해 채팅서비스 시장판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독자적인 3D엔진개발을 재촉하고 있다.
같은 시기 엣드림(대표 이우석)도 3차원 채팅서비스 「와라와라」를 선보인다.
엣드림의 3차원 채팅서비스 「와라와라」는 네티즌이 저마다 고유한 3D공간을 인터넷상에 꾸미고 언제라도 재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며 다음달 초부터 전국 PC방 1000여 곳에 기본메뉴로 제공될 예정이다.
엣드림은 와라와라(http://www.warawara.net)서비스를 통하면 누구나 5분내에 3D입체공간 구축이 가능하고 취향에 따라 해변가나 오두막집, 최신 오피스텔 등으로 간단히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의 각종 3D커뮤니티 서비스들이 모두 아바타를 이용한 3D채팅기능을 기본채택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2D방식 문자채팅서비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늘사랑의 한 관계자는 『네티즌은 아무리 최신기술이 도입된 채팅서비스라도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3D채팅서비스는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문자채팅보다 몇 단계 앞선 재미를 제공해 향후 채팅서비스시장의 주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