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의 급신장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는 신규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가산전자·지메이트 등이 최근 신제품을 내놓고 PDA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데 이어 최근 컴팩코리아·LGIBM·삼보컴퓨터·위더스엔지니어링이 본격적인 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PDA업체는 지난해부터 제품을 내놓고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는 제이텔·세스콤 외에 제품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는 가산전자와 지메이트를 포함해 모두 10여개사로 늘어났다.
PDA사업의 신규참여 업체들이 이렇게 크게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한달에 1000∼3000대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최근 1만대 수준으로 급팽창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PDA가 기능 향상과 함께 웹 검색단말기로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인 위더스엔지니어링(대표 정태령 http://www.wec.co.kr)은 최근 윈도CE 기반의 PDA(모델명 mPDA) 시제품을 내놓고 이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mPDA」는 기존 제풉과 달리 320×24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LCD 화면을 채택하고 PCMCIA형 확장슬롯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위더스엔지니어링은 이 제품을 6월부터 양산해 개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수요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최근 인터넷사업을 크게 강화하면서 윈도CE를 채택하고 인터넷 검색기능을 크게 강화한 PDA 개발에 착수했다. 삼보컴퓨터는 올 상반기 제품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기존 PC 유통망으로 제품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LGIBM(대표 이덕주)도 IBM에서 선보인 PDA 「워크패드」를 도입해 올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하고 현재 한글화작업에 착수했으며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와 한국HP(최준근)도 컴퓨터의 수요촉진 차원에서 PDA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신규참여에 발맞춰 지난해 시제품 개발을 끝낸 지메이트와 가산전자도 양산체제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 전문업체인 지메이트(대표 이재헌)는 시스템 ASIC 칩과 모빌 리눅스 운용체계(OS) 등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PDA인 「요피」를 개발을 끝내고 다음달말까지 양산체제를 완료해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윈도CE 기반의 PDA 시제품(모델명 마드리드)을 개발한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도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