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케이블하이라이트

◇블레이드(채널 22 OCN 밤 10시)

출산 직전의 산모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뱃속의 아이라도 살리기 위한 응급진의 수술이 시작된다. 그러나 누구도 산모가 뱀파이어에게 물렸던 사실을 모른다. 끝내 산모는 사망하고 그녀 몸속에 스며든 뱀파이어의 피는 뱃속 아기의 혈관 속으로 흘러들어 아이의 운명을 뒤바꾼다. 반은 인간, 반은 흡혈귀로 태어난 블레이드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뱀프에 대해 피의 복수를 맹세한다.

◇특집 쇼 뮤직탱크(채널 43 KMTV 밤 10시)

새천년 새봄맞이 전국 투어 콘서트 제1탄 대구편을 방송한다. 대구 우방타워 특설무대에서 공개녹화되었던 이번 특집 무대에서는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의 「가시나무」, Fly to the Sky의 「데이 바이 데이」, 깜찍함의 선두주자 샤프의 「For You」, 귀여움과 춤의 천재성을 함께 겸비한 량현·량하의 「춤이 뭐길래」, 사이버 구피의 「쇼크」, 코요태, 이현도 등 20여개팀의 톱스타들이 총 출동하여 화려한 버라이어티쇼를 선사한다.

◇비디오 뭘 볼까(채널 37 예술·영화TV 오후 6시)

「텔미 썸딩」 「비 러브드」 「사이먼 버치」 등 최근 비디오로 출시된 영화를 소개한다. 개봉 당일 최고의 관객동원을 기록한 영화 「텔미 썸딩」은 20세기 말의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을 보여준다. 8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원작을 영화화한 「비 러브드」는 노예제도가 어떻게 사람을 미치도록 몰아가는지 그 비극을 고발하고 있다. 코미디언 짐 캐리가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사이먼 버치」는 기형아와 사생아라는 이유로 동네 녀석들의 놀림감인 두 친구가 보여주는 우정과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한국 문학기행(채널 29 CTN 밤 10시)

일제 강점기와 분단 시대를 고난 속에 살다가 간 작가 채만식의 육필 원고를 공개하고 문학의 진원지를 찾아간다. 군산을 찾아가 「탁류」의 작품 배경이 되었던 곳을 소개하고, 탁류를 통해 전통 서사 문학의 구조와 인물의 패러디로 당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채만식 문학의 진수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