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 폴라로이드사 아시아퍼시픽 담당 그렉 엘러리 사장

『기존 카메라와 달리 즉석 스티커카메라 「아이존」은 10대들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장난감 같은 이 제품은 일본 폴라로이드에서 자판기 개념을 적용해 개발, 일본내에서 작년 한해 1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미국에서도 10대에게 선풍적 인기를 모았습니다.』

즉석 스티커카메라 「아이존」의 국내 출시에 앞서 제품홍보 및 마케팅전략 설명을 위해 10일 내한한 미국 폴라로이드사 아시아퍼시픽부문 담당 그렉 엘러리 사장은 첫마디부터 아이존을 자랑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 제품을 인터넷과 팬시점 등 10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구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며 10대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로드쇼와 프로모션 행사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엘러리 사장은 『폴라로이드가 디지털카메라를 개발, 미국에서 판매중이며 증명사진용 디지털시스템, 아이존과 디지털을 결합한 제품 등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시장에서도 이들 제품에 대해 개발과 함께 곧바로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폴라로이드는 전세계 즉석카메라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년 카메라 600만대, 필름 120만팩 정도를 판매해 연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존은 99년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매출이 20% 이상 신장되고 있습니다.』

엘러리 사장은 지난 86년 SKC가 생산한 비디오테이프를 폴라로이드 브랜드로 미국에 공급하면서부터 SK와 관계를 맺게 돼 즉석카메라 한국 공급원으로 SK상사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그동안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의 총 판매액이 연평균 30% 이상씩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SK상사측과의 파트너십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소영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