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의과학, 신약개발, 생명공학 등 보건의료 분야에 총 4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2000년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지원대상 사업은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 치료방법 연구사업 △천연물 신약개발 등 전략과제형 연구사업 △생명공학 및 의료기기 개발사업 등 13개 분야 의과학 및 의약품 연구개발사업이다.
이 중에는 그동안 지원대상이 아닌 △기능성 화장품 개발 △교수·연구원의 창업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지원대상 기관은 대학, 기업부설 연구소, 과학기술 분야의 법인 및 연구기관 등으로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특히 보건의료기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제와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연구를 통해 연구개발과 제품화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은 지난 95년 시작된 이래 1800여억원이 지원돼 지난해 국내 신약 1호 「선플라」의 개발과 초음파 진단기의 국산화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고 현재 10∼20종의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식기반 경제 및 노령화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보건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보건산업을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