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방과 비디오방을 겨냥한 주문형 비디오(VOD)사업이 인터넷 상영관 서비스업체들에 의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네파크·아이링크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상영관 서비스업체들은 최근 VOD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터넷 PC방과 비디오방, 사이버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아이링크커뮤니케이션(대표 이현철 http://www.ilink.co.kr)은 VOD사업을 위해 이달말부터 인터넷 PC방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영화감상실」 형태의 독자적인 프랜차이즈를 구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총 30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300만∼500만원에 달하는 가맹점의 시스템 설치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장비를 보증금만 받고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비디오방 업주들로 구성된 비디오감상실협회와 VOD사업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씨네파크(대표 이상용 http://www.cinepark.com)도 인터넷 PC방, 비디오방, 사이버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한 VOD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아래 한국통신 하이텔의 인터넷PC방 사업팀과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또 비디오방 개척을 위해 DVD타이틀 공급업체인 현우스크린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건설업체인 성우그룹과 VOD서버 설치방안을 협의중이다.
이같은 인터넷 상영관 서비스업체들의 잇단 움직임은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네트워크로 인해 화면크기와 화질에 문제점을 드러내는 반면 10Mbps급 이상의 LAN환경을 제공, DVD 수준의 화질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을 쉽게 끌어모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비디오방과 사이버아파트 등에 VOD 서버 설치작업이 잇따를 경우 VOD사업 활성화가 의외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렇게 되면 기존의 프로테이프 시장은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