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개발 서둘러야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특허청은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이 나노기반기술 구축에 나서면서 나노디바이스 관련기술의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서둘러 나노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1세기 꿈의 기술로 불리는 나노기술은 전자·기계·의학·화학·생명공학분야에 폭넓게 응용되는 복합기술로 향후 인류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98년 현재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는 나노복합재료기술 28건과 나노튜브기술 53건 등 총 81건을 출원한 일본이 59건을 출원한 미국을 앞서고 있다.

총 7건을 특허출원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보다 출원건수에서 뒤지고 있으나 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 테라급 반도체 나노소재 및 집적도 1만배의 탄소나노튜브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출원 전망은 밝은 편이다.

특허청도 최근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나노복합재료 신기술 조사회」를 구성, 3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는 등 나노기술에 대한 최근 동향 파악에 나섰다.

특허청 관계자는 『나노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와 업체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나노기술에 대한 심사기준을 분류, 올 하반기부터 분류에 따른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