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장비업체인 영화OTS제조(대표 안민혁)는 대형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리용 라미네이터를 국산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라미네이터는 소재에 감광성 필름을 입히는 장비로 영화OTS가 개발한 장비는 60인치 대형 PDP 유리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장비는 특히 유리 라미네이팅의 핵심인 필름커팅 방식을 개선해 1000클래스급 초청정 클린룸 공정에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패널 방식으로 자동화해 일본 장비에 비해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영화OTS제조는 이 장비와 함께 빛을 쬐어 소재에 형상이 맺히게 하는 60인치 PDP 유리용 노광장비를 상반기까지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PDP업체와 시험생산라인 공급 계약을 맺고 이번에 개발한 라미네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수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영화OTS제조의 관계자는 『2년여에 걸쳐 이 장비를 개발했으며 일본 장비를 대체해 PDP업체의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