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을 이용해 인터넷에 자동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아이노블레스닷컴(대표 이승형 http://www.inoblesse.com)은 CPU칩이 내장된 IC카드를 이용해 PC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오토 런」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IC카드에 컴퓨터 사용자와 관련된 정보와 이용할 웹사이트 주소를 저장해 인터넷 주소를 기억하지 않고도 IC카드를 컴퓨터에 넣는 것만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또 IC카드내에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갖고 있어 별도의 사용자 확인 과정이 필요없다.
그동안 인터넷 자동접속 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신이 이용하는 홈페이지나 사용자 인증을 위해 ID와 패스워드를 기억해야만 했다. 특히 사용자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가 파일형태로 저장돼 근거리통신망(LAN)과 같은 공동이용 환경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컸다.
반면 이번에 선보인 IC기반 인터넷 접속시스템은 IC카드에 개인정보가 담겨 있고 관리 프로그램만으로 인터넷에 자동으로 접속할 수 있다. 또 IC카드는 선불카드와 멤버십 형태로 제작돼 인터넷을 통한 각종 상거래는 물론 실물거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승형 사장은 『이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아이노블레스닷컴을 포털사이트로 육성하고 콘텐츠 서비스, 쇼핑몰, 멤버십 부가서비스, 전자상거래 컨설팅, 전자화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