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쉐르파 한장섭 사장

한장섭 쉐르파(http://www.sherpa.co.kr) 사장(38)은 주식시장의 활황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사이버트레이딩 업계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한 사장이 이처럼 부각된 것은 다른 사이버트레이딩 업체와는 달리 각종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쉐르파(Sherpa)2000」엔진을 개발하면서부터다. 지난해 8월 한 사장이 쉐르파2000 엔진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국내 증권사나 여타 사이버트레이딩 업체들의 정보제공 수준은 실시간서비스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따라서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업체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소액 주식투자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쉐르파는 일약 「최고의 실시간 증권정보서비스 업체」로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주식투자 열풍은 달아오르는데 사이버트레이딩 전문업체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증권정보 서비스 프로그램은 사용하다 다운되기 일쑤였고 정보의 양도 제한적일 뿐더러 10분 이상 지연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습니다. 증권투자에 있어서 10분은 경우에 따라서는 몇만원에서 수백억원까지도 왔다갔다 하는 것이어서 「쉐르파2000」의 등장은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세계 처음으로 정보이용자용 엔진인 「쉐르파2000」과 정보공급자용 엔진인 「사이버릭스」를 개발한 데 이어 특허권, 도메인권, 저작권까지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전용선이 아닌 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실용화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정보터미널 네트워킹시스템인 「ITNS」의 개발도 완료해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분야에서 「야후」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쉐르파를 키워낼 계획입니다.』

한 사장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최강의 인터넷그룹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한 사장은 사이버릭스를 주축으로 한 인터넷지주 회사를 설립한다는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미 쉐르파가 증권정보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최대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방송국인 「스프린터」라는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검색엔진 및 기술정보분야의 「수에즈」, 게임 및 증권방 분야의 「게임아이」, 인터넷 온라인광고 분야의 「에드카」, 의·약사 정보터미널 분야의 「베스트케어」 등도 설립해 「인터넷지주회사」의 출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