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특집> 주요 혼수가전 구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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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LG전자와 삼성전자·아남전자 등이 30인치 이상의 완전평면TV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대형 시장으로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혼수시즌에 집중적으로 판매할 모델은 「CN-29F1」. LG가 내놓은 29인치 완전평면TV 3종 가운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자판매가격이 104만7000원이다. 최고급 가구자재인 블루컬러 하이그로시를 채용한 고품격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삼성전자의 「CT-29A7K」모델은 이중 주사방식 설계로 고밀도 화질을 자랑하며 디지털 방송시 세트톱박스 및 PC입력단자와 연결해 디지털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격 125만원.

대우전자가 추천하는 써머스 완전평면TV는 국내 처음으로 3원색 마이크로 컬러필터를 채용해 최적의 밝기와 화질을 나타낸다. 디지털 임체음 구동회로 채용으로 음원 재생력이 뛰어나다.


화질을 좌우하는 헤드 숫자에 따라 2헤드·4헤드·6헤드 등 여러 가지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일반적으로 4헤드면 녹화하고 재생하는데 무리가 없다. 단순히 녹화·재생 기능을 위주로 한 2헤드 제품은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20만∼24만원선이며 4헤드 제품은 25만∼30만원선 그리고 하이파이·탐색·화질보정 등 기능이 다양한 6헤드 제품은 32만원이 넘는다.

이번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4헤드 제품을 혼수품으로 추천했다. LG전자의 LV-M40 모델은 초간편 예약녹화나 자동시각맞춤 등 기본기능을 탑재해 신혼부부들이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삼성전자 SV-D755모델은 탐색 또는 일시정지시 화면이 깨끗하고 케이블TV예약기능·학습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 DV-T88모델은 6헤드짜리 제품으로 색잡음제거회로를 채택해 변색현상과 색번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3배 화질보정회로를 탑재해 3배 녹화시에도 깨끗한 화질을 구현해준다.

<냉장고>

올해도 혼수용 냉장고로는 국내 시장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500L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570L급 「지펠」을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도 580L급 「디오스」를 내놓는 등 소형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를 속속 출시,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양사기 이번에 출시한 500L 용량대의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는 130만∼14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 가격부담이 크게 줄어든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신혼부부들도 그동안 가격 때문에 선뜻 구입하지 못했던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냉장고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김치냉장고가 새로운 혼수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만도공조·삼성전자·LG전자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중소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용량대의 김치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번 시즌에 맞춘 혼수용품으로는 60∼90L급의 소형제품을 주로 준비해 놓고 있다.

<세탁기>

세탁기는 10㎏급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전3사가 이번 혼수시즌을 겨냥해 집중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역시 10㎏급 제품이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인버터 세탁기인 「대포물살 터보드럼」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15만∼20만원 비싸기는 하지만 클러치를 없앰으로써 소음과 고장을 대폭 줄이고 원심력을 이용한 물살로 옷감의 때를 빼주기 때문에 옷감 손상이나 엉킴현상이 별로 없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 역시 파워 인버터 모터를 채용한 인버터 세탁기 「수중강타」를 혼수용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물과 세제를 절약할 수 있는 낭비방지 세탁조를 채용하고 있으며 접이식 투명창을 채용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들 양사와는 달리 인버터 세탁기보다는 라디칼기술을 채용해 옷감에 묻어있는 세균을 없애주는 「공기방울 살균까지」 세탁기로 이번 혼수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전자레인지·가스오븐레인지>

대표적인 주방제품인 전자레인지에 이어 가스오븐레인지도 최근 혼수용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스오븐레인지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에 새로 가세하면서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입환경은 점점 호전되고 있다. 특히 동양매직은 이번 혼수시즌을 맞아 최고 40%에 달하는 대대적인 할인판매행사를 단행하고 있으며 LG전자와 린나이코리아·삼성전자 등도 각각 전략상품을 중심으로 할인판매행사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혼수철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자레인지의 경우도 가전3사가 나름대로 이번 혼수시즌을 겨냥한 전략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는 이미 다양한 기능과 용량대의 제품이 나와 있는 만큼 적당한 용량에 손쉽게 동작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필요 환경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

오디오업체들은 아직 이번 혼수시즌을 겨냥한 판촉계획을 마련해 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디오업체들이 올초 혼수용으로 적합한 40만∼60만원대의 마이크로 미니 컴포넌트를 대거 출시, 이번 혼수시즌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해태전자는 올초 출시한 「인켈-7942」는 신세대 학생층을 겨냥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어학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다 크기가 가로 592㎜, 세로230㎜, 높이 265㎜에 불과한 콤팩트형이라 책상이나 책꽂이에도 설치할 수 있어 신혼부부용으로도 적합하다.

또 태광산업의 「K-1030」 또한 공간절약형 디자인의 미니컴포넌트로 신혼부부층을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롯데전자의 「롯데핑키-58」도 본체 폭이 17.6㎝에 불과한 초미니 컴포넌트이면서도 하이파이 컴포넌트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체리 원목풍의 스피커를 채용하는 등 인테리어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신혼집에 적합하다.

아남전자의 「인엑스-36」도 혼수용으로 적합한 단순한 디자인의 아이엔드급 마이크로 미니컴포넌트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