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머스, 일본 농산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나라 농산물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본 가정의 식탁에 오른다.

인터넷 역경매 사이트 와옥션(http://www.waauction.co.kr)을 운영중인 와코머스(대표 김선민)는 14일 농협유통의 서초하나로클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일본 농산물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일본 진출은 와코머스가 개발한 「비즈케이알(Bizkr) 무역시스템(http://www.wamarket.com)」 내의 「와마켓 쇼핑몰」에 하나로클럽이 입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비즈케이알 무역시스템은 한일자동번역시스템과 와코머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일 전자상거래달러결제시스템인 「와씨에스(WaCS) 결제시스템」을 접합한 것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대 일본 무역대행서비스 솔루션이다.

이로써 일본의 주부들은 와마켓 쇼핑몰에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고 일주일 안에 주문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와코머스는 일본 최대의 택배업체인 사가와규빙과 물류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전역 24시간 내 배송시스템을 갖췄으며 앞으로 배송추적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웹에서의 결제를 피하고 상품 인도시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받는 「착불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와코머스 김선민 사장은 『하나로클럽이 엄선한 우수 한국 농산물을 저가로 일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한국 농산물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소량씩 산발적으로 이뤄져 왔던 한국 농산물의 일본 수출이 양사의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대량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와코머스는 「비즈케이알 무역시스템」을 한일 양국의 무역업체 및 보따리상인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달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