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엘리베이터가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14일 승강기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터, LG·OTIS 등 업계 빅3가 뉴스·증권·날씨·스포츠·교통·층별 안내 등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시스템을 탑재한 승강기의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인터넷 시스템을 탑재한 승강기는 광고 등 특정 정보를 반복해서 보여줄 수 있고 또 신속하게 정보의 전달이 가능해 백화점·호텔·병원은 물론 오피스빌딩 등에서 보급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들은 LED를 이용해 문자만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실시간 동영상 전송, 문자방송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건물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 http://helco.hyundai.net)는 인터넷 디스플레이를 엘리베이터의 카 내부 및 승강장, 건물 출입구 로비에 설치해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제공하는 엘리베이터용 인터넷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동양에레베이터(대표 금병호)는 최근 일반빌딩 및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승강기 내부에 인터넷용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영업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 인터넷 접속 시스템을 신규 제품에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벤처업체인 엔씨엔시스템와 제휴, 통합정보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LG·OTIS(대표 장병우)는 미국 오티스 본사의 방침에 따라 상반기 안에 체계적인 인터넷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