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바탕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실한 벤처업체를 이루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사장(32)은 대덕밸리에서도 뛰어난 실력파 벤처인으로 통한다.
오 사장이 처음으로 창업에 뛰어들게 된 시기는 우리나라에서 「벤처」라는 단어가 일반인들 사이에 전혀 귀에 익지도 않았던 94년 9월. 당시 충남대 4학년이었던 오 사장은 삼성 소프트 멤버십 클라스에서 같이 활동했던 친구 2명과 함께 과감하게 창업에 나섰다.
『하고 싶은 것 중 제일 잘할 수 있는 일로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회사를 차린 지 얼마되지 않아 오 사장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안정적인 PC통신용 솔루션인 「잠들지 않는 시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오 사장은 회사 소개를 할 때 「보안을 잘 하는 인터넷 솔루션업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개발한 보안시스템에서부터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잠들지 않는 시간」에 이어 올해 지란지교소프트의 주력 제품은 일종의 파일을 위한 사이버 금고인 「파일세이프」와 소규모 점포를 위한 전자상거래 토털 솔루션인 「점프」, 공지사항기능과 멀티서버기능 등을 갖춘 「쿨 메신저」 등이다.
『올해는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실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회사가 세계로 성장하는 해외 진출 원년도 되겠지요.』
며칠 전 미국 LA에 현지법인 사이버싱을 설립한 오 사장은 세계최고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를 꿈꾸며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