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본사가 로열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달 영업 장려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PC방 체인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해 12월 설립한 벤처기업인 와우(대표 이상우 http://www.wa-hoo.net)는 테마형 PC방 프랜차이즈인 「와우테마PC플라자」의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기존 PC방이 가입할 경우 매달 2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의 영업 장려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또한 「와우테마PC플라자」 가맹점으로 새로 PC방 사업을 시작하는 업소의 경우, 점포별로 월 예상 매출을 산정해 놓고 실제 매출액이 여기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최저 수익제」도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이 간판비 및 로열티 등을 부담해야 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와는 정반대인 것이다.

이 회사의 최혜진 팀장은 『가맹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공동 구매하거나 스낵운영, 물류 비용 감소 등을 통해 매달 일정금액을 현금으로 돌려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우가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선 「와우테마PC플라자」는 게임방 일변도의 PC방 체인과는 달리 △사이버 증권 △오피스 △사이버 기원(바둑) △음성영상채팅 △사이버시네마(인터넷영화) △PC게임 등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인테리어 및 관련 설비를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게임·바둑·인터넷 영화 등 관련 콘텐츠의 제공도 프랜차이즈 본사가 담당한다.

이 회사의 이상우 사장은 『인테리어의 전문화와 컴퓨터 등 관련 장비의 대량 구매를 통해 일반적인 PC방의 개업 비용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다』며 『실제로 30평 규모의 일반 PC방을 개업하려면 1억5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와우테마PC플라자를 이용할 경우 7400만원 정도면 오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2)872-7883.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