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와 창원대 등 경남지역 대학들이 사이버공간에 상담소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대 학생생활상담센터는 지난해 대학 홈페이지(http://www.kyungnam.ac.kr)에 「사이버 카운셀링방」을 개설하고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사이버 상담에 나섰다. 학생들이 고민을 담아 보내오는 전자우편은 교육학과 김원중 교수가 꼬박꼬박 답장을 해 주고 있다.
상담센터로 직접 찾아오는 학생이 하루 1, 2명선인 데 비해 사이버 상담을 희망하는 전자우편은 3, 4통에 달하는 등 사이버 상담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대 학생생활연구소도 지난해 12월 대학 홈페이지(www.changwon.ac.kr)에 「사이버 카운셀링 카페」라는 사이버 상담소를 개설, 지금까지 15명의 학생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고민을 상담했다.
생활연구소는 오는 30일 상담소 방문을 꺼리는 학생들의 사이버 상담 유도를 위해 학내 전자계산소에서 사이버 상담 활용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학들의 사이버 상담소가 활기를 띠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얼굴을 마주한 대화보다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대화를 선호하고 있는데다 상담실 방문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