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게임 콘텐츠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B2B모델(기업간 거래)방식」의 게임 비즈니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커뮤니케이션·조이포유·자바게임 등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최근 커뮤니티·검색·전자상거래 포털들과 제휴, 게임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가고 있다.
당구·테트리스·지뢰찾기 등을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 게임으로 개발, 18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한게임커뮤니케이션(대표 김범수)은 올들어 프리첼·네이버·네띠앙 등 5개의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와 제휴,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신용카드·게임포털·이동통신 업체 등 10여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날로 늘어나는 이용자를 기반으로 광고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작년말 사이버 카지노 게임을 비롯 10여종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조이포유(대표 김윤찬)도 최근 인터넷 쇼핑몰인 매타랜드(대표 김도진)와 제휴, 공동 마케팅 개념의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이포유는 매타랜드에서 회원에게 제공하는 보너스 포인트를 조이포유가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사이버 머니로 교환해줌으로써 매타랜드 회원들이 조이포유의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이포유는 이같은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출원에 들어갔으며 SK·골드뱅크·포인트파크 등 보너스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대형 인터넷 서비스업체들과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자바언어로 20여종의 게임을 개발한 (주)자바게임(대표 권순도)도 라이코스코리아에 자사의 게임을 제공, 라이코스의 회원 유치에 기여하고 있으며 라이코스재팬에도 게임을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의 김범수 사장은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오락용 콘텐츠를 회원확보의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있어 게임업체들이 중요한 「콘텐츠서비스제공자(CSP)」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