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 기반의 무선 솔루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DIB·키스톤테크놀로지·쉬프트정보통신·소프트다임·버추얼텍 등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은 앞으로 이동전화단말기, 개인휴대통신(PDA) 등 무선 단말기상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WAP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최근 들어 상용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무선 단말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늘어나 업무처리의 시·공간적인 제약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DIB(대표 한승준)는 무선 인터넷 개발업체 네플과 손잡고 WAP 기반의 전자문서관리(EDI) 솔루션을 개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PDA상에서 서비스될 예정인 이 솔루션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문에서 확인·위치추적·배송·배달까지 각 업무에 해당되는 관련 전자문서를 걸어다니면서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어 행정관공사·보험사·택배사·AS 직원 등 이동 업무가 잦은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DIB측의 설명이다. DIB와 네플은 앞으로도 EDI 솔루션뿐만 아니라 공급망관리(SCM), 출판문서변환, 전자상거래(EC), 전자문서관리(EDM), 그룹웨어 등에도 WAP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키스톤테크놀로지(대표 최성호)는 지난 14일 이동전화기로 각종 그룹웨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WAP 기반의 무선 인트라넷 솔루션인 모바일웍스를 발표하고 이를 조만간 시장에 출하할 계획이다. 키스톤테크의 모바일웍스는 메일 송수신을 비롯해 일정관리를 이동전화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MS 익스체인지와 로터스 노츠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이 WAP을 지원하는 무선 인트라넷 솔루션인 조이데스크를 선보였으며 국내외 주요 통신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은 모빌 솔루션을 올해 주력 사업군으로 삼고 WAP 기반 모빌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쉬프트정보는 자사가 보유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토인비 웹엔터프라이즈의 기능을 WAP기술과 연동해 무선 상에서 운영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웹 개발 플랫폼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밖에 엔써커뮤니티·유비즈시스템·소프트다임 등도 WAP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