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에 이어 대용량 저장장치도 고객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용량을 확장하고 사용대금을 나중에 지불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이 급증하는 정보량에 효율적을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CPU에 적용한 즉각적인 주문형 판매(ICOD:Instant Capacity On Demand) 프로그램이 고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업계 처음으로 대용량 저장장치인 「XP256」을 포함한 저장장치 솔루션에도 ICOD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ICOD프로그램 도입으로 고객은 최초 공급시 여분의 용량이 탑재된 XP256을 설치한 후 용량 증설이 필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용량을 확장해 사용하고 사용대금은 나중에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IT예산집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저장장치사업부를 총괄하는 허경 이사는 『고객이 필요할 때마다 저장장치 용량을 손쉽게 즉시 확장할 수 있는 ICOD프로그램 도입으로 인터넷시대를 맞아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는 정보량을 예측할 수 없어 고민에 빠진 전산담당자들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결해줄 수 있게 됐다』며 ICOD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국HP는 2월말 현재 150억원 이상을 수주하는 등 XP256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ICOD프로그램 도입으로 향후 추가로 증설할 물량까지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올해 최소한 5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 시장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