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억만장자가 미 동부의 명문대학 그룹인 「아이비리그(Ivy League)」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할 수 있는 무료 사이버 대학을 세우는 데 1억달러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버지니아주 비엔나시 외곽에 있는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사 마이클 세일러 대표이사(35·사진)다. 그가 가지고 있는 이 회사 주식 4400만주는 지난 15일 시가기준으로 130억달러에 달한다.
세일러 대표이사는 16일 자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3년 전에 설립된 「대 워싱턴 자선 정상회의(Greater Washington Business Philanthropy Summit)」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무료 사이버 대학 창설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1억달러 기부금이 개인 재산으로 이 같은 비영리대학 창설을 위한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이버 대학은 최초의 무료 공개강좌라는 게 특징이다. 지금도 사이버 대학들이 많아 인터넷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유료로 여러 종류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세일러 대표이사는 아직 이 온라인 대학 설립을 위해 관련 직원과 교과과정은 물론 최종적인 예산 편성도 마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워싱턴 지역에 세워질 스튜디오에서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될 전세계 최고의 아이비리그 천재·지도자들의 명 강의 등 각종 온라인 학과과정을 곧 신설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일이 잘 되면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수 있게 된다』면서 『하지만 잘못되면 그저 요란한 깡통소리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이콥함기자 jsham@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