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셀스루업체들이 DVD 타이틀 유통 분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일미디어·우일셀스루·미라클 등 3대 비디오 셀스루 업체들은 DVD타이틀 유통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DVD타이틀 제작사들과 활발하게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비디오 셀스루업체는 당초 DVD플레이어 보급이 확대되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 DVD타이틀 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으나 콜럼비아트라이스타·워너브러더스·스펙트럼디브이디·비트윈 등이 점차 출시편수를 늘려감에 따라 DVD타이틀 유통에 적극적인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일미디어(대표 김태양)는 국내 DVD 타이틀 제작사인 스펙트럼디브이디와 협력 방안을 모색중인데 이른 시일내에 이를 최종 확정, 스펙트럼디브이디측의 DVD타이틀 출시편수가 월 15편 이상으로 확대되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유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성일미디어는 DVD 타이틀 유통을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비디오 셀스루 매장을 비디오CD·DVD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복합영상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일셀스루(대표 김인식)는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일셀스루는 직배사 가운데 가장 먼저 DVD타이틀을 출시한 콜럼비아가 기존 음반 유통망외에 비디오 셀스루 유통망도 DVD타이틀 공급선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이른 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라클(대표 김형영)은 지난해 삼성영상사업단에서 분사한 DVD타이틀 제작사인 비트윈과 협력해 왔는데 앞으로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라클은 비트윈의 DVD타이틀 출시편수가 적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웠으나 비트윈측이 이달부터 월평균 10여편의 타이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DVD타이틀 유통사업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