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인터넷 사업 진출

패션업체인 쌍방울(대표 백갑종)이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

쌍방울은 오는 4월부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여성 포털 사이트, 인터넷 교육, 쇼핑몰 등 4개 인터넷 사업을 위해 「e퍼베이시브닷컴(ePERVASIV.com)」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e퍼베이시브닷컴은 쌍방울과 이 회사 경영진, 인터넷 전문가들이 출자해 자본금 7억원 규모로 출범하며 대표이사에는 백갑종 쌍방울 대표이사 겸 법정관리인이 선임됐다.

쌍방울 관계자는 『B2B사업을 제품 중심의 기업 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사업으로 확산시켜 여성을 위한 의식 전문 포털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음식과 패션은 물론 건강과 자녀교육·연예·만화·콩트·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퍼베이시브닷컴은 또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주부교실을 개설해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신종 직업교육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쌍방울의 서울 신사동 사옥 한층을 인터넷·PC 교육장으로 꾸몄다.

e퍼베이시브닷컴은 쌍방울 전산실의 기능을 흡수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도 나선다. 또한 골프와 여행 등 전문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제공과 상품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