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업계, 기업 대상 커스터마이징 박차

디지토닷컴, 유아엔, 버디버디 등 주요 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IMS)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인스턴트메시징SW를 선보이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커스터마이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IMS업체는 최근 인트라넷이나 엑스트라넷을 통한 기업업무가 늘어나면서 인스턴트메시징SW가 사내 의사소통 수단으로 각광받음에 따라 이 SW를 해당 업체에 맞게 적용하는 「커스터마이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소프트메신저2000」을 선보인 디지토닷컴(대표 김근태 http://www.digito.com)은 포털사이트 및 인터넷접속사업자(ISP), 무선통신사업자, 정부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프트메신저2000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메신저2000은 제휴사나 고객사의 특성에 맞춰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스킨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프로그램내에서 원하는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불러와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스턴트 인포메이션 푸시 프로토콜(IIPP)」 기능을 부가해 사용자 편의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유아이엔(대표 이성균 http://www.uin.com)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인터넷버디2.0」 발표를 시작으로 IMS대행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유아이엔은 인터넷버디를 미국 등 해외 업체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특성에 맞게 전환해 공급하는 서비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를 시작한 버디버디(대표 황지윤 http://www.buddybuddy.co.kr)도 자사의 인터넷메시징SW를 기아자동차, 코카콜라, 코스매니아, 3W투어 등에 사내외 의사소통 수단 및 해당 웹사이트 홍보용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나라비전(대표 한이식 http://www.nara.co.kr)도 인스턴트메시징SW가 기업체나 기관 등의 인트라넷용으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인스턴트메시징SW와 메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공급하고 있다.

나라비전 한이식 사장은 『최근 전국에 지사나 대리점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자치단체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메일이나 메시지, 일정관리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웹사이트를 통한 개인 고객 서비스와 함께 일반 기업이나 자치단체·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