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L(Phrase Locked Loop)이란 위상 잠금 장치를 의미한다. 주파수 합성기는 PLL, 전압제어발진기(VCO) 및 저역통과 여파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PLL의 위상 잠금장치의 원리를 이용해 원하는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PCS와 WLL 및 IMT2000 등 무선 통신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PLL 모듈은 최첨단 핵심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기존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으나 최근 국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점차 수입 대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PLL 모듈은 주로 미국의 모토로라와 일본의 마쓰시타 등이 생산해 국내외 이동전화기 생산업체에 공급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PLL 모듈을 국내시장에 공급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벤처회사인 아텍시스템즈가 전력증폭기모듈(PAM)을 비롯해 다모드화·다밴드화에 적용이 가능한 듀얼모드/듀얼밴드용 주파수 합성기 모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 통신부품 사업에 나서고 있는 한국코아도 PLL 모듈의 양산체제를 구축,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이동전화기 생산업체들은 기존 수입제품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납기가 확실한 국산 PLL 모듈을 보다 많이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이동전화기에 사용되는 RF부품 제작 기술 또한 급진전 했으며 이동통신용 RF부품은 과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소형 경량화 되어 단말기의 휴대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PLL 모듈도 소형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94년 0.41cc에서 97년에는 3분의 2가 축소된 0.24cc가 실현되었다.
또 지난해에는 0.1cc로 더욱 소형화되었고 올해에는 0.05cc로 축소돼 보다 더 휴대하기 간편하고 편리한 다기능 이동전화기의 생산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낮은 소비 전력화 및 PLL IC 자체의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LSI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R&D 투자확대와 기술개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 기술은 앞으로 WLL과 IMT2000 등 차세대 통신 시스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기술이므로 이에 대한 기술의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