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교선 고양시장

『고양시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훌륭한 정보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습니다. 선진

를 구축해 세계에 고양시와 관련한 문화나 상품을 알리는 한편 시민들이 손쉽게 고양시 정보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양시는 정보문화캠페인협의회와 공동으로 21일 「지역정보화와 전자상거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교선 시장은 행사추진 배경을 『지역정보화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요건이며 이를 시공무원이나 시민들에게 알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정보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 쉬우며 20대에서 30대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젊은 도시라는 특성이 있다. 또 영종도 국제공항과 근접성이나 국제종합전시장 건립 등 국제도시 기능이 요구되고 통일에 대비한 전초기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지역보다도 정보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황 시장은 『무인자동발급기 이용실태라든가 100만건이 넘는 고양시 홈페이지 접속건수만 보더라도 시민의 정보화지수가 다른 기초단체보다 훨씬 높다』며 『앞으로 정보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시에서는 그동안 시에 맞는 정보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96년부터 인허가 민원업무 전산화, 건축행정전산화, 전자결재 시행, 생활보호대상자 관리 전산화 등 다양한 단위업무 전산화를 추진해왔으며 올해에는 행정자치부의 종합행정업무정보화시스템을 도입해 21개의 각종 행정업무를 통합 정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 시장은 이같은 정보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시민들이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 자료를 전자적으로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민원서비스를 집 안에서도 처리할 수 있게 돼 행정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시민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의 정보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정보를 이용한 각종 산업이 발전해 새로운 고용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양시가 수도권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만큼 소프트웨어산업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산업의 거점으로, 또 세계적인 화훼산업 거점으로 육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정보화에 미래의 생존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시 자체적으로도 행정조직이나 행정행위를 정보시대에 걸맞게 정비해나갈 계획이며 정보화를 하나의 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생산적인 지역정보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 행정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황 시장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시가 보유하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자료를 디지털화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무인정보단말기를 이용한 행정업무 전산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21일 정보문화캠페인협의회와 공동으로 「지역정보화와 전자상거래(키오스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한국통신 고양지구 9층 대강당에서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