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바닥이 보이나.
지난 일주일간 급전직하하던 코스닥시장의 추락세가 21일에도 이어져 결국 지수 220선마저 무너졌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급락세가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문제보다는 단기적인 수급압박과 급매물에 기인한 점이 크다며 이제는 폭락세가 안정될 시점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하이테크 종목에 대한 거품논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 유무상증자 물량소화와 투신권의 환매자금 압박 등으로 수급구조가 악화된 점 등이 작용했다』며 그러나 『최근의 단기폭락은 개인들의 투기적인 투자방식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쏟아진 대량의 급매물이 이날까지 대거 소화되면서 앞으로는 폭락세도 진정될 것』이라며 『나스닥지수의 움직임 등에 영향은 받겠지만 기관·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투신권은 환매자금 압박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날 1200억여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비롯, 외국인들도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 매수에 나서 22일을 기점으로 시장회복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