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터넷 접속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세번째로 저렴해, 인터넷 사용환경이 서방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이코노미스트(http://www.economist.co.uk) 최근호에 따르면 인터넷을 40시간 사용할 때 접속비용을 비교한 결과, 터키가 20달러로 가장 낮았고 멕시코가 27달러로 2위,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28달러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최근 무료전화서비스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영국은 30달러로 5위에 올라섰고 캐나다·스페인·호주·핀란드·뉴질랜드·미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85달러를 기록,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따른 비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위그룹 중 멕시코·영국·캐나다 등이 전화사용 시간에 따른 요금 대신 정액제로 전화요금과 ISP요금을 부과하고 있는 데 비해 터키와 한국은 아직도 사용시간에 따라 전화요금을 내고 있어 좋은 대조를 이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