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과 슈퍼마켓 업체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22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이마트를 비롯, 홈플러스·킴스클럽 등은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쇼핑몰 구축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통이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할인점과 슈퍼마켓 업계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마트(대표 황경규 http://e-mart.co.kr)는 신세계I&C(대표 권재섭 http://www.sinc.co.kr)와 함께 홈페이지 구축에 이어 쇼핑몰을 연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와 신세계I&C는 사이버 이마트에 대한 인터넷 주소(http://www.cyberemart.co.kr) 등록을 마치고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사이버 이마트 구축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기존 인터넷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마트 전매장과 상품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매장에 직접 오지 않아도 매장과 상품의 전부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의 할인점 홈플러스(대표 이승한 http://www.homeplus.co.kr)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e비즈니스 사업진출을 위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특히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물류와 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킴스클럽(대표 장하림 http://www.kimsclub.co.kr)은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 뉴코아가 운영하고 있는 오대산호텔을 종합한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기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킴스클럽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 개설을 위한 작업의 경우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할인점 외에 LG수퍼마켓과 LG25를 운영하고 있는 LG유통(대표 강말길 http://www.lgmart.co.kr) 등 슈퍼마켓 업체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통은 지난 97년 말 인터넷 쇼핑몰 샵포인트(http://www.shoppoint.co.kr)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해외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영문 쇼핑몰도 오픈했다. LG유통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의 인터넷 쇼핑몰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중심인 것과는 달리 기업들의 운영자원을 관리해주는 ORM사업 등 B2B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할인점과 슈퍼마켓 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는 것은 현재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이 출점경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오프라인 매장을 지을 공간이 부족하고,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될 것으로 판단,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