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보털 파코스닷컴, B2B코리아로 재출발

지난 2월 업계 컨소시엄으로 출발을 선언했던 섬유패션 전문 B2B 사이트 파코스닷컴이 출범초기 내분을 봉합하고 B2B코리아로 재출발한다.

패션업체, 인터넷업체 등 20여개 기업 및 개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발했던 파코스닷컴은 당초 지난달 9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4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추진본부단 멤버간의 불화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특히 추진본부단 멤버 중 파코스닷컴의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 정모씨가 컨소시엄에서 탈퇴, 파코스닷컴을 법인등록하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멤버들이 대책 마련에 골몰해왔다.

추진본부단은 이에 따라 B2B코리아(http://www.TplusF.com)로 사명을 변경, 법인등록하고 파코스닷컴에도 법적 문제제기를 위한 공문을 보내는 등 내분 봉합작업에 서둘러왔다.

지난 21일 추진본부단은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당초 계획했던 섬유 B2B 컨소시엄을 파코스닷컴이 아닌 B2B코리아를 통해 추진한다는 것을 결의했다. B2B코리아는 법인 및 개인 등 59개 주주들이 결합한 그랜드컨소시엄으로 출발하며 초기자본금은 35억원이다.

이와 관련, 추진본부단의 한 관계자는 『파코스닷컴이 독자적으로 법인을 등록하고 광고까지 해버려 골머리를 앓아왔다』며 『공문을 보내 경고했고 지금은 파코스닷컴에서도 다시 복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섬유보털(버티칼 포털) 파코스닷컴은 B2B코리아로 재출범하게 됐으며 23일 오후 2시 30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그동안 지연돼 왔던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B2B코리아는 추가로 투자를 유치하고 오는 6월경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 두달 정도 서비스가 늦어진 것이다.<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