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캐시, 4월 출범

전자화폐 회사인 비자캐시가 오는 4월 설립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비자캐시는 자본금 150억원으로 SK텔레콤·삼성물산·롯데그룹 등 대기업과 주택·조흥·신한·하나·한미은행 등 8개 시중은행과 5개 카드사가 지분을 출자했다.

지분율은 SK텔레콤·삼성물산·롯데가 55%를 가지게 되며, 비자코리아가 15%, 나머지 은행과 카드사들이 30% 등이다.

지난 21일 SK텔레콤과 삼성물산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독과점 심의를 신청한 상태이며 결과가 나오는 2∼3주 후면 법인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비자코리아는 비자캐시 별도법인이 설립되면 우선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전자화폐인 「네츠」를 들여와 전자화폐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CEPS 표준의 전자화폐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비자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과 삼성물산에 대한 심사가 끝나는대로 재정경제부에 설립인가를 신청, 4월 중순께 비자캐시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