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앞으로 다가온 골드뱅크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진호 사장과 유신종 사장은 주요주주 및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2일까지 김진호 사장이 확보한 우호지분은 30%정도. 이는 1%이상 주주로부터 확보한 18%와 소액주주들로부터 받은 12%를 합친 것. 김사장은 『하루에 3%이상 지분이 모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34%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신종 사장도 우호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유사장을 지지한 지분은 릴츠관련지분 20%뿐이기 때문이다. 유사장도 지난 21일과 22일 중앙종금과 삼성증권 관계자를 만나 회사의 운영비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호 사장을 지지하는 지분중 의결권을 갖는 지분은 대부분 지난 1월과 2월에 주식을 처분했다』며 『회사의 미래와는 상관없이 김진호 사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반면 유사장은 『자신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받은 1%이상의 주요주주 지분을 300만주(10%지분) 이상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골드뱅크 경영권 다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앙종금(5.71%), 에이스테크놀로지(3.38%), 김춘호변호사(3.21%), 삼성증권(2.96%) 등 주요주주들은 주총일까지 함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투자목적에서 골드뱅크 지분을 갖고 있을 뿐 경영권에 대해서는 관심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고경영자들의 마음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단지 서둘러 입장을 표명해 여론의 표적이 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총을 해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며 위임장을 신고 마감이 끝나는 23일부터는 주요주주의 입김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