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계의 D램 반도체 재고물량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D램 반도체 재고량은 1주 안팎의 재고로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조만간 공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올초까지만 해도 2주 안팎의 재고물량을 유지했으나 최근 윈도2000 출시, 인터넷 붐 등의 호재에 힘입어 PC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해 재고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D램 반도체시장 1, 2위인 두 업체의 이같은 재고 감소로 올들어 하락세를 거듭해온 국제 D램 반도체 현물시장의 거래가격도 점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64메가 D램 기준으로 각각 월 5000만개 이상의 D램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비수기에 있으나 전반적인 수급동향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D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관측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