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업계가 쇼핑몰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코스코리아,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컴, 심마니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최근 기존 쇼핑몰을 새단장하거나 새로 오픈하고 전자상거래 부문의 매출액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네티즌의 다양한 정보 욕구에 부응해 각종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채팅, 무료 e메일 서비스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방문자수를 늘려 광고 수입과 함께 전자상거래 수입을 주수입원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셀피아와 손잡고 쇼핑가이드 서비스를 해 온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 http://www.lycos.co.kr)는 오는 4월 15일부터 입점식 쇼핑몰인 몰앤드몰 방식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를 띤 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웹나라의 솔루션을 채택하는 라이코스코리아의 쇼핑몰에서는 모든 결제를 라이코스코리아에서 맡고 배송은 전문업체가 전담토록 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입점업체의 편의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쇼핑몰 입점업체를 50여개로 늘리는 한편 각종 이벤트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올해말까지 이 부문에서만 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16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도 기존 쇼핑몰을 전문몰 입점방식의 메타온라인 쇼핑몰로 새단장하고 포털업체 특유의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쇼핑몰에 결합한 색다른 쇼핑몰 운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다음은 각기 다른 8개 전문몰을 입점시키고 입점업체간 마일리지를 통합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긴밀한 공동마케팅을 통해 세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나만을 위한 일대일 Q&A, 주문내역, 포인트점수, 기념일 등을 알려주는 맞춤서비스 「마이페이지」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평가하는 「상품평쓰기」 「상품평점주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음은 또 최근 제휴한 LG홈쇼핑과의 공동보조를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몰의 조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액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 http://www.yahoo.co.kr)도 현재 야후쇼핑에 입점한 업체수를 현재의 60여개에서 상반기까지 200개로 늘리는 등 쇼핑몰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4월부터는 그동안 입점업체들이 자체 PC VAN을 통해 결제해 온 시스템을 야후코리아가 일괄 처리하는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입점업체의 편의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제품구입 후 배송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새롬기술(대표 오상수 http://www.serome.co.kr)에 합병된 네이버컴(http://www.naver.com)도 4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제로마켓(http://www.zeromarket.com)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안정된 광고 수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상품비교검색 서비스를 진행해 온 심마니(대표 손승현 http://www.simmani.com)도 e메일, 채팅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결합시켜 본격적인 포털사이트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상반기 중에는 몰앤드몰 방식 쇼핑몰을 도입해 콘텐츠를 결합한 쇼핑몰로 전자상거래 부문의 매출비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