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UMS(Unified Messaging Service)업체인 투비슈어닷컴(2bSURE.com)이 최근 한국에 진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UMS는 e메일, 음성메시지, 팩스 등을 전화나 PC로 하나의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투비슈어는 제리 우가 지난 99년 9월 싱가포르에서 창립했다. 당시 투비슈어의 UMS는 시작하자마자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전세계 21개국의 사용자들이 투비슈어의 서비스를 매일 이용하고 있다.
제리 우는 UMS사업을 하기 전에 싱가포르 레이먼 브러더스, 홍콩 ING베어링스, 뉴욕 모건 스탠리 등 세계적 금융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금융통이다.
미 UCLA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MBA를 받은 그는 아시아 여러 정보산업업체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인터넷보안 솔루션 업체인 「레스터 테크놀로지 그룹」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홍콩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전자게시판 업체인 알리바바와 대만의 전자상거래 응용서비스 업체인 사만타 등에도 지분을 갖고 있다.
제리 우의 이같은 사업행보는 주위의 주목을 받아 미국의 월든 그룹과 싱가포르의 버텍스 그룹 등으로부터 투자제의를 받기도 했다. 현재 제리 우는 보다 나은 UMS 제공을 위해 여러 인터넷 콘텐츠업체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업체, 그리고 전화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