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내 산업디자인진흥법을 개정하는 등 대표적인 미래 유망산업인 디자인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또 디자인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8000억원을 투입하고, 산·학·관·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디자인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디자인업계·학계·관련단체 대표 30여명과 「디자인산업정책 간담회」를 갖고 디자인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10대 중점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인터넷시대의 대표적인 미래 유망산업인 디자인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제조업의 활성화와 우리 산업의 지식기반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년중 사이버 디자인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디자인 전문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유망 디자인 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하반기 50억원 규모의 「디자인벤처펀드」를 조성하고 2004년까지는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연말까지 우수 디자인 등 170만건의 각종 디자인 관련 DB를 구축하고 2001년까지는 통합 정보망 및 디자인은행을 구축, 인터넷을 통한 디자인 거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출상품의 디자인혁신사업을 강화, 올해 200억원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산업별 고유 브랜드 육성전략을 마련하며 주요 산업 문화단지에 최첨단 디자인장비를 갖추고 중소·벤처기업에 「디자인종합컨설팅서비스」를 수행키로 했다.
산자부는 지난달 이탈리아와 산업디자인 공동협력선언을 계기로 프랑스·독일 등 유럽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 및 산업디자인진흥대회를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