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각국 현지지사 설립, 외국 전문기업과의 다자간 제휴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기 구축함으로써 B2B 시장에서의 세계적 주도권 확보라는 야심속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퍼머스, 코리안소스, 아이오션, 제타소프트, 인터스트레이더, 버티칼코리아, 인포맵코리아 등 주요 B2B 전문기업들은 최근 각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외국 전문기업과의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 현지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나 회원들을 상호 교류하는 것은 물론 각사의 회원간 거래를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거래망을 구축하고 있다.
제타소프트(대표 정승모 http://www.zettasoft.net)는 최근 중국 광동태신유한공사, 일본 바이넷재팬과 손잡고 한·중·일 전자상거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들 세 회사는 우선 각 업체가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고 제품 구매 등 기업간 거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퍼머스(대표 이경훈 http://www.supermerce.co.kr)도 미국 B2B익스플로러닷컴, 홍콩 트레이드이지닷컴·트레이드팩닷컴 등 B2B 서비스업체와 손을 잡았고 아이오션(대표 전선용 http://www.iocen.net)역시 중국의 중공망(CIS)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B2B 전문 경매사이트인 인더스트레이더(대표 이면희 http://www.industrade.com)와 섬유패션 전문 B2B 업체인 버티칼코리아(대표 임흥기 http://www.fatex.com)도 각각 외국의 전문업체나 대형 바이어업체를 제휴대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획팀을 가동하고 나섰다.
인터넷 무역전문 검색엔진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안소스(대표 심은섭 http://www.tpage.co.kr)는 아예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본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리안소스는 지주회사의 성격으로 국내에 남아 있고 미국법인을 본사로 각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인포맵코리아(대표 이진우)도 다국간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구축, 「온라인 실크로드」를 개척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인 「아이니스닷컴(http://www.iniz.com)」을 개장했다. 이 회사는 이미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중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