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호주 등 인터넷 선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특히 기업·고객간(B2C) 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개한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B2C 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99년 아·태지역 소비자들의 B2C 전자상거래 규모는 총 28억달러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50% 증가한 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B2C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자 총지출액은 일본이 15억2000만달러로 기장 많고 한국은 7억2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호주 3억8000만달러, 대만 5000만달러, 홍콩 4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지난해 4월 주식 중개수수료 자유화를 계기로 인터넷 주식거래가 수직상승한 데 힘입어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5억달러에 달해 전자상거래 총액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국·대만에 이어 일본이 최근 주식 중개수수료를 자유화했고 인도도 올해 중 자유화할 예정이어서 아·태지역의 온라인 금융서비스 수입은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