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플로 업체, B2B 사업에 주력

(중톱)

국내 워크플로 전문업체들이 B2B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나눔기술, 키스톤테크놀로지, 핸디소프트 등은 최근 B2B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워크플로 기반 B2B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업체와의 전략제휴, B2B 마켓플레이스 개설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크플로는 업무처리절차 자동화는 물론 업무 시스템간 상호연동을 통해 협업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간 연결을 필요로 하는 B2B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며 『특히 B2B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 시스템 환경을 통합하는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워크플로의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스톤테크놀로지(대표 최성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올 2·4분기부터 워크플로 기반의 B2B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키스톤테크놀로지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키플로 제품군의 워크플로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B2B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물류 B2B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키스톤은 홍콩의 물류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500만∼6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 역시 최근 자사의 그룹웨어·워크플로 기반 기술과 다양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눔기술은 자사가 보유한 워크플로 기술과 XML 등의 기술을 이용해 기업간 거래 자동화는 물론 기업간 협업, 워크플레이스 및 포털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B2B 솔루션인 인터프라이즈포털을 발표했다. 나눔기술은 또 물류 서비스 업체인 로지스피아에 지분을 투자하고 4월중으로 물류 B2B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할 계획이며 섬유저널·킴벌리안과 함께 패션 전문 B2B인 패션비투비 웹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도 최근 B2B 전문업체를 선언하고 솔루션 개발 및 다양한 업체와의 전략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B2B를 위한 협업 솔루션인 비즈플로우2000을 내놓고 국내 및 미국의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즈플로우는 웹 환경에서 다양한 조직 및 구성원의 협업 환경을 지원하며 처리 용량, 프로세스 정의 능력, 자동 업무분배, 프로세스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핸디소프트는 SMC솔루션과 공동으로 올해 말경 차세대 SCM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B2B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핸디소프트는 인터넷 전자입찰시스템, 전자구매(E Procurement)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올해 안으로 국내 통신사업자 및 대기업, 중소기업과 제휴해 차별화된 인터넷 B2B 포털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