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삼성SDS·에스원·삼성종합기술원 등 삼성그룹 보안 관련 출신 60여명으로 구성된 종합 정보보안회사가 탄생했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kr)은 종합정보보안회사를 표방하고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역삼빌딩 본사에서 창업 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시큐아이닷컴은 정보보안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 등 정보보안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제공키로 했다. 이 회사는 크게 침입차단시스템, 침입탐지와 발신통제 서비스, 전자상거래 인증과 암호제품군으로 구분해 솔루션 판매는 물론 컨설팅과 서비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키로 하고 미국 새너제이 현지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또 해외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무선인터넷과 전자상거래용 솔루션, 생체인식 보안 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해 현지에서 직접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시큐아이닷컴측은 이와 관련, 이미 원격 바이러스 방역서비스인 「ViFREE」와 전자상거래 인증 솔루션인 「트러스트 프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기업들에 수출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정보보호교육 사업을 위해 자체 보안인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4월부터 제공키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고 공동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또 에스원 등과 공동으로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한 보안서비스도 추진키로 했다.
시큐아이닷컴은 삼성SDS·에스원 등 삼성 출신 임직원 60여명 모두가 정보보안과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4∼10년 이상 근무한 전문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또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차영태 박사가 연구소장으로 영입됐으며 개발전문 인력만도 30여명에 달한다.
이 회사 오경수 사장은 『그동안 국내 보안업체는 솔루션이나 서비스, 컨설팅 등 분야별로 전문업체는 있지만 이를 묶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은 없었다』며 『시큐아이닷컴이 이같은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의 일환으로 시큐아이닷컴을 주축으로 여러개의 정보보안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큐아이닷컴에는 삼성SDS·에스원·에버랜드 등이 5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