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벤처지원 포럼]주제발표:여성벤처기업 지원정책 방향

-최준영 중소기업청 벤처기업국

중소기업청은 여성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 여건을 조성한다는 정책적 지향점을 갖고 있다. 여성의 창업을 촉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100만 여성기업을 새로운 경제주체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6월 「여성기업지원에 대한 법률」을 제정, 시행해 오고 있다. 여성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중기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여성기업활동촉진위원회」를 구성, 여성기업의 경제활동 촉진과 주요 지원시책을 심의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까지 전국 2000개 여성기업의 생산, 경영, 재무구조 등 여성기업 경영현황과 여성기업에 대한 차별적 관행 및 불합리한 제도를 조사, 여성기업 지원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전국의 5인 이상 여성기업 약 1만5000개 정도의 기업내용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 전국 69개 공공기관에 배포해 여성기업 생산제품 구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현재 벤처기업의 육성차원에서 여성의 창업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경기, 경남 등 전국 7개 지역에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여성 예비창업자에 대한 창업장소 및 창업정보 제공은 물론 창업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추후 상대적으로 창업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방중소도시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여성창업자 지원을 위해 초보 여성창업자를 위한 창업 후견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성창업자와 성공한 여성경제인간 1 대 1 자매결연을 추진, 애로상담 및 후견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여성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창업자를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여성기업의 경영활동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진단 및 지도시 소요되는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ISO, UL 등 해외 유명규격인증을 획득하는 경우는 소요비용을 지원하고 특허권, 실용신안권 등을 해외에 출원하는 경우도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 안에는 여성디자이너를 위한 「여성디자이너 밀레니엄 패션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여성기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정보화 마인드 향상 및 재무·회계 등 경영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벤처기업 및 유통센터를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또 중기청의 정책자금 지원과 판로지원 및 인력지원시 여성기업에 대한 우대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구조개선자금, 단체수의계약 물량배정, 병역특례업체 지정 등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우선적으로 여성을 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여성기업생산 우수제품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는 대형 유통회사와 공동으로 지방 대도시에서 여성기업상품 판매전시회를 연간 3회 개최하는 안을 마련중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며 여성기업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한 IP 구축에도 나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시책, 입찰·구매 등 각종 기업경영정보 제공 및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이버마켓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