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와 시설물 유지 보수에서 소모성 자재까지 MRO 자재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간(B2B)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선보인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인터KM(대표 박명진)은 국내 30여개 대기업을 묶어 필요한 자재 및 제품 재고를 인터넷 경매방식으로 사고 팔 수 있는 「MRO 이비즈니스」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MRO 이비즈니스」 사이트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기계부품·전기 스위치·볼트·베어링·윤활유 등 설비유지보수 자재, 일반 비품·소모품·사무용기·복사기·컴퓨터·소프트웨어 등 오퍼레이팅 자재 등이다.
이를 위해 인터KM은 석유화학·화학과 관련해 삼성석유화학·대림산업·현대석유화학·한국듀폰·LG화학·삼성정밀화학 등 9개 업체, 금속·중공업과 관련해서는 삼성중공업·강원산업·LG금속·한국타이어 등 7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전기초자·LG마이크론(전자전기)·코오롱·새한·SKI(섬유·화섬) 등 총 30개 업체로 MRO자재 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MRO자재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경매방식으로 자재를 사고 팔 수 있는 경매 서비스, 물물교환을 통한 스왑서비스, 임대 서비스를 통한 ASP서비스 등 세가지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를 해외 벤더 및 MRO사이트와 연계해 국제간 기업 거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연동키로 했다. 인터KM은 이를 위해 업체별 MRO자재 전자 카탈로그를 구축하고 거래업체·견적이력·구매이력 등 사용자별 프로필 데이터베이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자결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 박명진 사장은 『국내 MRO자재 관련 시장은 2조∼3조원』이라며 『MRO 전자상거래서비스를 통해 비효율적인 수선 자재 구매 방법을 개선함은 물론 다양한 구매처를 통한 최적 단가 확보, 전자결재를 통한 구매 절차 간소화, 신속한 납기 등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KM은 관련 시스템과 MRO자재 데이터베이스 개발이 끝나고 국내외 파트너와 제휴가 마무리되는 오는 7, 8월경에 시범서비스에 나서며 올해 말에 이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