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류지선 IBR 사장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모델은 이미 지났고, 이제는 금융업무를 지원할 정도의 고품질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류지선 IBR(http://www.npix.net) 사장(40)은 앞으로 인터넷은 기업이나 개인의 실질적인 생활과 거래 수단이 되기 때문에 지금과 달리 높은 수준의 안정성은 물론 서비스도 다양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선 사장은 인터넷 마켓플레이스의 물리적기반인 NPIX모델을 만들고, 지난해 단돈 1억원으로 창업한 지 몇 개월 만에 수억 달러 규모로 기업가치를 올리면서 한국 네트워크업계의 주목할 기업인으로 뗘오르고 있다.

『고객들은 네트워크 교환처리에 의한 오버로드를 점점 큰 장애로 느끼겠지만 기존 사업자들은 상호 견제 등의 문제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류지선 사장은 사설 NAP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인터넷접속 서비스망과 직결해 패킷로스 등을 최소화한 고품질 인터넷서비스 및 가변적인 인터넷대역폭이나 트래픽종량제 등 신개념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것이 NPIX서비스모델이라고 밝혔다.

류지선 사장은 또 사이버금융이나 주문형오디오(VOD) 등 스트림서비스가 올해 급증할 전망이어서 NPIX서비스 수요가 더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미국은 선도기업인 어버브넷에 이어 엑서더스 인터NAP 등이 사업에 나서면서 신개념 코로케이션 센터로서 이 신개념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류 사장은 이 서비스는 일종의 멀티캐리어 인터넷 백본을 만들 수 있어 고객들에게 안정된 네트워크 채널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NPIX센터는 단순한 코로케이션서비스 외에 쇼핑몰사이트나 ASP사이트들을 위한 도킹스테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사업성격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보다 지능적인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이같은 NPIX모델은 마켓플레이스의 물리적인 기반으로 인정을 받으며, 기존 실물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류지선 사장은 『NPIX사업 모델은 마켓플레이스 기반환경은 물론 일반 캐리어사업자와 달리 매출확대에 따른 비용지출이 정비례하지 않고 비용이 오히려 적어질 수 있는 매력적인 구조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홍콩·동남아시아 거점별로 NPIX센터를 구축하는 국제적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