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재판매 이슈 부상 전망

무선인터넷 시장에 회선재판매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통신사업자의 힘에 눌려 조심스럽게 문제제기를 해온 콘텐츠업체들이 대안마련을 위해 컨소시엄 결성 움직임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28일 「무선인터넷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콘텐츠업체들의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무선재판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제고를 위해서는 고품질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콘텐츠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8·9면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가 화려한 포장에 비해 실제 내용면에서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콘텐츠업체들을 적극 발굴, 육성하기 위해서도 무선재판매가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무선재판매와 관련해 사실상 칼자루를 쥐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이 이에 대해 절대 불허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통신사업자·콘텐츠업계·솔루션업계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의 요금체계에 대한 공동의 표준안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같은 주장이 추진력을 갖기 위해서는 콘텐츠업체들이 모여 컨소시엄 형태의 별도 법인을 구성하자는 의견도 쏟아져 나왔는데 일부 참석자들은 『이미 그러한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통신사업자들도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인정할 수밖에 없어 향후 무선재판매가 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콘텐츠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통신사업자들은 무선인넷 시장의 주도권 유지를 위해 강한 불허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