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국내 최초의 상용VAN이자 전자상거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철강VAN서비스를 이미 지난 87년부터 구축, 운영해 온 노하우를 e비즈니스 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e-Z 드라이버(Driver)」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는 등 e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데이타의 e비즈니스 사업 추진 방향은 인터넷서비스 제공과 고객 기업들에 대한 e비즈니스 솔루션 공급 등 크게 2가지 사업으로 구성된다.
우선, 인터넷서비스사업에서 포스데이타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포스타운」과 무선 인터넷 지리도형정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포스타운은 포항 및 광양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1만2000가구 중 8000가구가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이 서비스를 시 전체로 확대해 사이버 시티(Cyber City)를 구축하고 이를 성남시 등 다른 도시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선 인터넷 지리도형정보 서비스는 휴대폰을 통해 지리정보는 물론 교통, 생활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포스데이타는 이러한 사업 이외에도 교육정보 등 특화서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사업은 철강VAN 운영 노하우가 있는 포스데이타로서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다. 포스데이타가 현재 운영중인 철강VAN에는 국내외 기업체는 물론 자재공급사, 금융기관, 관세청 등 총 1300여 업체가 가입돼 있으며 주문에서부터 계약, 자금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거래가 인터넷과 EDI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특히 포스데이타는 웹-EDI, 메일-EDI, FTP-EDI를 통합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인터넷 EDI/EC시스템인 「EC 마스터」 솔루션을 B2B 분야 전자상거래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철강협회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철강 정보전략수립(ISP)을 상반기중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CALS/EC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기존의 전산센터를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등 ASP사업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ASP사업은 중소기업용 ERP패키지인 POS-ERP를 중심으로 이미 지난 98년 하반기부터 추진해 오던 것으로 현재 10여개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SP사업 확대를 위해 포스데이타는 현재 데이터센터 확장 작업에 착수했으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최근 개발 완료한 인터넷용 그룹웨어 「마이포스Ⅱ」를 추가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업체와 제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e비즈니스 사업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유명 업체들과 제휴, SW 솔루션 개발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데이타는 현재 사무실과 전산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분당 사옥을 데이터센터와 교육센터, 소프트웨어 솔루션센터로 특화시켜 우수 SW를 개발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등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 사업과 벤처기업을 발굴,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우선 그 동안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 별도로 수행해오던 e비즈니스를 올해 신설된 e비즈니스팀에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e비즈니스팀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인터넷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선진업체와의 제휴 체결 및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그 동안 강세를 보여온 통신네트워크 및 SI 부문은 인터넷 사업을 위한 기간 네트워크 구축 및 장비개발과 웹 솔루션 개발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내용 면에서는 그간 추진해온 인터넷 인프라 구축 분야를 확대하고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사이버빌리지, B2B, ASP, 인터넷방송 등 실질적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쌍용정보통신은 광통신과 차세대 네트워크, 홈네트워킹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케이블모뎀, ADSL모뎀 등을 개발, 출시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홈네트워킹 서비스 사업자와 보안, 에너지, 홈케어 등의 전문업체와 적극 제휴하고 장비 판매 및 임대가 가능한 「스마트 홈플라자(가칭)」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쌍용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3C(Contents, Community, Commerce) 개념에 입각해 포털사업과 생활중심의 커뮤니티사업, 실체중심의 쇼핑몰사업, 그리고 ASP 등 웹호스팅 사업으로 세분화해 추진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8월까지 포털과 커뮤니티, 쇼핑몰과 관련된 7, 8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포털사업의 경우 SI사업자와 솔루션 및 하드웨어 공급사,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물론 IT전문가 그룹, 교육기관, 헤드헌팅 사업자, 연구기관 등과도 적극 제휴하고 이를 통해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형성, 결국 전자상거래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미 관련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4월 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사업은 각종 생활정보와 쿠퐁 및 마일리지 정보, 가격비교 정보 등의 현실세계에 사이버 동호회, 사이버 상점 등의 가상 공간을 결합함으로써 자연스런 커뮤니티 형성과 전자상거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이버라이프 파크(가칭)」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쌍용정보통신은 인터넷상에 지역 공동체를 형성,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의 사업에서 상거래응용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이버빌리지」의 구축도 추진한다. 지역공동체 커뮤니티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은 물론 서비스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한 각종 고급 정보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그룹내 인터넷 사업과 연계, 국내외 기업간 구매·조달이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B2B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B2B 사업을 위해 쌍용정보통신은 글로벌 물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쇼핑몰은 B2C와 B2B가 혼합된 형태이며 대규모 몰 구축을 위해 쌍용정보통신은 시장조사를 거쳐 현재 관련업체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쌍용정보통신은 인터넷 사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ASP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본사내 위치한 인터넷 데이터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 구축된 쌍용네트의 회선 용량을 고속화하는 한편 그룹웨어, KMS, MIS, GIS, NMS 등 자체 개발 솔루션들은 물론 전문 솔루션 업체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 차별화된 AS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J드림소프트
제일제당 계열 SI업체인 CJ드림소프트(대표 우광호)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e비즈니스 컨설팅 및 솔루션 서비스(ASP)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간 제일제당그룹내 디지털신경망(DNS)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쌓은 컨설팅 및 각종 솔루션 개발 능력을 ASP서비스 사업과 대외 패키지 SI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국내외 솔루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신규합작법인 설립, M&A를 통한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첨단 솔루션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를 ASP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확보 시기로 보고 현재 제일제당 사옥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외에 분당 인근에 제2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SM과 SI중심의 사업부를 ASP사업본부, e-BIZ사업본부, 연구개발본부 등 3개 사업본부 체제로 전환, 본부별 책임경영체제로 이끌어 가도록 했다. ASP전문업체로의 선언과 함께 신설된 「ASP사업본부」는 프런트-앤드팀, 백-앤드팀,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조기 사업전개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여러 사업부로 흩어져 있던 인터넷 기반의 B2B, B2C사업을 「e-BIZ사업본부」가 통합, 추진하도록 했다.
CJ드림소프트가 계획하는 ASP 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영역으로 구분된다. 메일서비스, 영상보안 서비스, 영상회의 서비스, DB 서비스, 콘텐츠서비스 등 e비즈니스 분야의 「프런트-앤드 서비스 부문」과 GW, ERP, SCM, CRM, KMS 등의 「백-앤드 서비스 부문」, 그리고 침입차단, 탐지, 접근통제를 위한 「보안 및 인증 서비스」 등이다.
이중 프런트-앤드 서비스 부문과 백-앤드 서비스 부문, 보안컨설팅 등은 신규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추진하고 인터넷과 빌링, 리눅스 등의 유망사업 부문은 인수 및 합병(M&A)을 통한 지분참여 형태로, 컨설팅사업과 패키지 SI사업, EC 부문은 사업체휴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CJ드림소프트는 자매사인 드림라인 외에도 대형 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해 망 사용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분당지역에 데이터센터를 확대 구축함으로써 저렴한 서비스 임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ASP사업 전개를 위해 CJ드림소프트는 단기적으로 벤치마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조기 사업기반 구축, ASP 조기시장 선점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 및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내부 역량강화를 통해 컨설팅 역량 및 사내 기업가를 확보하고 저수익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분사를 추진하여 ASP사업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그룹의 e비즈니스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